그렇지만 페이지라도 넘기고 싶은 마음에

또렷한 마음이 언제였더라

중간중간이 빈 일기를 쓴다.

정리되지 않는 일을 정리해 가는 것

 

바다에 가면

해변을 걷곤 하죠

 

어제 꿈에서 들은 노래의 가사.

멜로디까지 확고하게 되뇔 수 있어서 세상에 있는 노래 같은데 찾아봐도 없다.

부르는 목소리도 기억나고 발매 연도도 알 것만 같은데 찾지 못하겠다.

뻔하디뻔한 가사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게 없으니 내가 가사를 다르게 기억하게 된 걸까나

 

이런 식으로 기억하다가 약 5년 만에 찾은 노래가 있다. Superdrag - Pine Away

언제 잃어버린 노래였지? 이 곡을 듣던 시기에 노래 취향을 공유하던 친구에게도 물어봤는데 그게 뭐냐는 반응이 돌아왔었다ㅋㅋㅋ...

가사를 흐리멍텅 흐물흐물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찾을 생각을 못 하다가 어느 날 찾게 되었다.

 

못 찾고 있는 곡이 한 곡 더 있다. 가사 주제가 기후위기(ㅠㅠ)였던 걸로 기억한다.

앨범커버를 다시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데. 주황 노을 지는 호수를 배경으로 플라밍고가 그려진... 데킬라선라이즈 같은 커버였다.

근데 가사에 for the sun인가 from the sun이 들어갔던 걸로 기억해서 절대 못 찾을 듯...^-^

파인어웨이 찾은 것도 기적 같긴 했어... 엄~청 좋아하는 곡은 아니었기 때문에...

그래도 파인어웨이는 한곡반복으로 꽤 들었지만 데킬라선라이즈플라밍고지구온난화<<ㅠㅠ는 어느 시기에 가끔가다 들었던 것 같은...?! 사는 중에 찾을 수 있을까~